언제부터일까 일본 RPG가 재미없어지게 된건

JRPG가 바꿔야 할 7가지 사항(루리웹)

드퀘의 용자나 이스의 빨간머리 난봉꾼 혹은
어딘가의 풍래인은 엔딩볼때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마왕을 때려잡고 세계를 구하는 쿨한녀석들 이었죠

근데 어느새부터인지 게임주인공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새 동영상으로 날아다니는 FF도 3에서는 심지어 등장인물 이름도 없었는데
4가되니깐 웬 시꺼먼녀석이 초장부터 비공정에서 공격을 하네마네
하는문제로 갈등때리고 있었던게 시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일본 RPG주인공들이 말을 하게된 시기와 대용량 매체로
갈아타면서 대규모 동영상이 들어가던, 그것이 게임 스토리상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나오던
그 시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약간의 시간차는 있겟지만

열심히 키우던 그녀석이 무비신에서 허망하게 죽어
'아 젠장 로드해서 아이템 다 떼놔야지'라고
속으로 뇌까렸던 그때 말입니다 미드갈의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는 고대종 여자라던가 말이지요

공교롭게도 이무렵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하는' RPG보단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로 삽질하다가 그 갈등의 해결이 결과적으로
세계를 구하게 되는 뭐 그런식의 RPG가 많아졌죠

이부분은 에반게리온의 탓이 큽니다 사실
저시절엔 게임뿐만 아니라
뭐든 다 저런 삘이었죠

일본 RPG가 재미없어지게된건 이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게임으로 영화놀이 하고있던 메탈기어 솔리드라던가 2장넘어가니
무슨 비주얼노벨(...)이 되버린 제노기어스라던가

뭐 메탈기어 솔리드 자체야 잘만든 게임이긴합니다만 이때를 기점으로

게임기 패드 붙잡고 게임을 하는건지 동영상을 보는건지 분간안가는 물건들이

많아지기 시작한건 분명 사실


PS1 : 링크의 글에대해서는 좀 아니올시다 싶기도 한게 저 지적사항대로라면
        일본 RPG의 정체성을 포기하라는 말이랑 하등 다를게 없는듯 싶어서

        그저 주인공이 입좀 다물면 그게 제일 낫겟다 싶음


PS2 : 생각해보면 그무렵 RPG는 제대로 기억에 남는게임도
       거의 없는듯싶습니다 분명 한건 많은데...
       그란디아나 이터널 알카디아 페르소나,발키리 프로파일
       정도가 간신히 기억날 뿐이고 나머진 뭐..

by 問答無用 | 2009/02/04 03:40 | 게임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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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카노이드 at 2009/02/04 10:21
그냥 압축요약하면 난 반드시 마왕을 조지겠다!! 라는듯
물약 빨면서 묵묵히 썰어대는 그런 게임이 좋다는 건가요? (...)

아. 저는 이런 게임 좋아합니다 :)
Commented by 매드캣 at 2009/02/04 10:27
저는 파판 8 넘어가면서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2/04 10:50
> 이부분은 에반게리온의 탓이 큽니다 사실

이라기보다 일본 사회가 그렇게 바뀌었습니다.
젊은 애들에 감정이입할 캐릭터라는게
자기 문제로 고민하는 주인공들이 되는 세상이었으니까요.
비단 에바 아니더라도 기존 문화계의 성향이 이미 바뀌고 있었습니다.

에바도 그 와중에서 컨셉이 맞고 괜찮아서 대박이 난 거죠.
의외로 만화/애니메이션 쪽은 현실사회를 반영하는데 무지 더디니까요.

당시는 이미 90년대인데 만화가들이 그리는 청소년은 80년대 애들.. =_=;
요즘은 너무 사회를 많이 따라잡아서 문제이지만... ㅎㅎ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2/04 10:58
사실 스토리 라인이 거의 한가지로 가는 JRPG에서는 플레이어가 어떤방식으로 캐릭터와 세계관에 감정이입할수 있는가가 중요했다고 보는데 음성지원과 3D화가 되던 시점부터는 미완의 부분에서 플레이어가 이입할수 있던 부분이 점차 줄어들고 수동적이게 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책에서 등장인물의 모습을 상상하는것과 그게 구체화된 애니나 영화를 보는건 좀 다르단 말이죠.
Commented by 問答無用 at 2009/02/04 11:42
가고일 // 네 뭐 어찌됐든 제작자가 의도한대로 스토리가 진행되는건 맞긴한데
주인공이 동영상이든 뭐든으로 자기 맘대로 움직여버리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기보단 뭔가 구체적이고
강제적인 힘에 의해 끌려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 몰입이 힘들지요

JOSH // 뭐 그렇긴한데 세카이계인지 뭔지 하는그런것들 중에 가장 대박터지고
유명한게 아무래도 에반게리온이다보니;

매드캣 // 네 저도 8은 그닥..

알카노이드 // 주인공이 입만 안열면 됩니다

Commented by Ryusei at 2009/02/04 22:56
딴소리지만 일변도로 갔어도 언젠가는 재미가 없어졌을듯... 뭐 다양하게 하는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는 않겠지만 크게 영향을 미쳐서 재미없어지고 그런건 아닌듯...
Commented by Ryusei at 2009/02/04 22:57
그런의미에서 내가 재미없어진 가장 큰 결정적인 원인을 이야기하라면 주저없이 파판7과 스퀘어때문이라고 하겠다. 파판7이야 잘만들었다쳐도 이놈을 시점으로 눈이 너무 높아져서 그래픽에만 힘을 주다보니 에잉
Commented by 루크엘 at 2009/02/15 17:39
뭐 그렇네요.
예전에 쿨한 시렌이 좋았는데...
Commented by ... at 2009/07/27 23:59
그럼 입 안여는 환상수호전으로?....

너무 캐쥬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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